유튜버 슈카, ‘일베 로고’ 논란 사과…“교묘해 발견 못 해, 독립운동가 후손에 3천만 원 기부”
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최근 생방송 중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비하 로고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이미지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고, 슈카 측은 방송 직후 이를 인지하고 즉시 영상 비공개 처리 및 재업로드를 단행했습니다.
사과문 발표 “검수 체계 강화할 것”
슈카는 공식 영상 게시글을 통해 “해당 이미지는 교묘하게 조작된 이미지로, 리서치 팀의 1차 검수와 본인의 2차 검수 과정에서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검수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3단계 검수 체계를 구축해 유사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죄의 의미로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3천만 원 기부
슈카는 이번 사과와 함께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 원을 추가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7월, 동해 대신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한 실수로 3,0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은 두 번째 기부입니다.
반복된 논란…구독자 360만 채널 ‘슈카월드’의 책임감
이번 논란은 슈카가 운영 중인 경제 콘텐츠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가 이미 7월에도 지리적 표기 실수로 구설에 오른 지 약 두 달 만에 발생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검수 시스템 부실과 책임감 부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슈카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며, 반복된 실수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커지는 유튜버 책임론…플랫폼 영향력의 무게
구독자 수 36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슈카의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 여부를 떠나, 공공 콘텐츠 제작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다시 일으키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정보 제공자에게 요구되는 검증과 신중함의 기준 역시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슈카의 대응과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