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찰리 커크 추모글 논란…왜 비난이 이어졌을까?
1. 사건 개요: 선예의 추모글
2025년 9월,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SNS에 미국 보수 청년운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의 사망을 애도하는 내용을 올렸다가 삭제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추모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캡처가 퍼지며 온라인상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었습니다.
2. 찰리 커크는 누구인가
찰리 커크는 미국 청년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USA’의 창립자이자 대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유타 밸리 대학 강연 도중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해 국제적 관심이 쏠렸습니다. 생전 총기 소유권 지지, 낙태·LGBTQ 권리 반대, 인종 및 여성차별 의혹 등의 극단적 보수 성향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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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모글 삭제와 논란 확산
선예는 고인의 아내가 비극적 죽음을 호소하는 영상을 보고 인간적으로 추모하는 글을 남겼으나, 찰리 커크의 정치적 상징성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인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왜 극우 인물을 애도하냐”고 항의했고, 선예 측은 부적절한 댓글과 공격성 언행을 차단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4. 비판 여론의 핵심 이유
비판은 찰리 커크가 미국 내에서 흑인·여성 비하, 소수자 차별, 총기 옹호 등 논란적 발언을 이어온 점에 집중됐습니다. 유명인이 그러한 인물을 공개적으로 추모한 행위 자체가 사회적 파급력을 가지기 때문에, “정치적 맥락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과거의 논란이나 종교적·정치적 성향에 대한 “공적 영향력”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컸습니다.
5. 선예의 입장과 해명
선예는 논란이 확대되자 “비극적인 총격 사건 영상에서 유가족의 슬픔에 공감했을 뿐”이라며, “엄마이자 한 인격체로서 애도를 전했을 뿐인데,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건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서로 다르기에 아름답고,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도 무례하거나 비인격적인 댓글에 대해선 삭제 및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습니다.
6. 함께 추모한 연예인과 추가 논란
선예 외에도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배우 진서연, 최준용 등이 찰리 커크를 언급하거나 추모글을 남겼으나, 마찬가지로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유명인이 사회적 의미가 큰 인물을 언급하는 데 따른 파장이 크다는 점이 재확인된 순간입니다.
7. 온라인 여론과 사회적 논의
온라인 여론은 상당히 갈렸습니다. “죽음을 애도하는 건 인간적”이라는 옹호 의견과, “공인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인물을 신중히 다루지 않았다”는 비판 의견이 공존했습니다. 논란은 연예인의 공적 발언 책임, 추모와 정치적 의미의 경계, 사회적 파급 효과 등 사회적 논의로 확장되었습니다.
8. 교훈과 시사점
이번 논란은 단순한 추모도 유명인의 행동이 미치는 정치·사회적 함의가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이 각종 이슈에 표현하는 행위는 신중해야 하며, 애도와 정치적 비판의 균형, 공적 발언의 사회적 의미를 모두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환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