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거절했던 작품들, 뒤늦게 대박 난 이유는?
지금은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작들이 사실 처음에는 다른 배우에게 먼저 제안되었고, 그들이 고사한 뒤에야 탄생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캐스팅 비하인드 속에는 예상 못한 사정이나 배우 본인의 이미지 고민, 혹은 단순한 일정 충돌 같은 다양한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배우들이 출연을 고사한 대표적인 드라마·영화 사례와, 그 역할을 다른 배우가 맡으며 대박난 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만약 그 배우가 출연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겠죠.
지금부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캐스팅의 숨은 이야기를 하나씩 들여다볼까요?
배우가 거절했던 작품, 실제 캐스팅은?
작품 | 제안 배우 | 최종 배우 | 거절 이유 |
아이리스 (IRIS) | 원빈 | 이병헌 | 영화나 더 적절한 작품 선호 |
커피 프린스 (Coffee Prince) | 김태희 | 윤은혜 | 톰보이 이미지 우려 |
시크릿 가든 (Secret Garden) | 공유 | 현빈 | 스케줄 충돌 (도가니) |
엽기적인 그녀 (My Sassy Girl) | 송혜교 | 전지현 | 캐릭터 이미지와 맞지 않음 |
꽃보다 남자 (Boys Over Flowers) | 이종석 | 이민호 | 경력 부족으로 고사 |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Moon Lovers: Scarlet Heart Ryeo) | 박보검 | 강하늘 | 응답하라 1988 일정 충돌 |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배수지 | 아이유 | 음악 활동 집중으로 고사 |
빈센조 (Vincenzo) | 김수현 | 송중기 | 다른 드라마 일정 겹침 |
신의 (Faith : The Great Doctor) | 이준기, 오지호, 이상윤 후보 | 이민호 | 군 입대, 계약 분쟁 등으로 중도 하차 |
뿌리 깊은 나무 (Deep Rooted Tree) | 장혁 초기 거절 | 나중 수락 | 원작 캐릭터 매력 부족 느껴서 거절 후 대본 수정 후 수락 |

캐스팅 고사의 배경
1) 일정과 스케줄
공유는 Secret Garden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영화 도가니 제작 일정과 겹쳐 출연을 고사했고, 김수현 역시 Vincenzo 출연을 검토했으나 다른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인기 배우일수록 겹치는 제안이 많아,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2) 이미지 부담과 캐릭터 괴리감
김태희는 _Coffee Prince_에서 톰보이 여주인공을 소화해야 했지만, 본인의 이미지와 거리감이 있어 고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송혜교도 My Sassy Girl 속 자유분방한 캐릭터가 본인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3) 경험 부족 및 초기 판단
이종석은 꽃보다 남자 제안을 받았지만, 당시 신인으로 부담을 느껴 직접 고사했고, 장혁은 뿌리 깊은 나무 초기에 캐릭터 매력 부족을 이유로 고사했다가, 대본 수정 후에야 수락해 출연하게 됐습니다.
4) 예기치 못한 변수들
드라마 _Faith_의 경우, 이준기, 오지호, 이상윤 등이 검토되었으나 입대나 계약 문제 등으로 하차하면서 최종적으로 이민호가 캐스팅됐습니다. 이런 외적 요인도 종종 배우의 선택을 좌우합니다.
5) 대본 매력 우위 판단
장혁은 뿌리 깊은 나무를 처음엔 캐릭터가 매력 없어 거절했지만, 대본 개정 후 역할이 강화되자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캐스팅 비하인드를 보는 관전 포인트
- 작품은 타이밍의 예술
누구든 주연이 될 기회는 있지만, 시기와 스케줄이 맞아떨어져야 진짜 주연이 될 수 있습니다. - 역할과 이미지의 미묘한 거리
배우는 자신이 맡을 캐릭터가 본인과 얼마나 잘 맞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로는 이런 신중함이 기회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죠. - 작품 선택의 후폭풍
어떤 배우는 거절한 작품이 흥행하자 뒤늦게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병헌은 인터뷰에서 기생충, 올드보이, _헤어질 결심_을 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죠. - 다른 스타의 기회가 되다
누군가 고사한 자리는 누군가에게 기회의 문이 되기도 합니다. 이병헌, 아이유, 송중기 등은 본래 후보가 아닌데도 최고의 주연으로 거듭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팬들에게는 ‘만약’을 상상하는 재미
다른 배우가 그 역할을 맡았으면 어땠을까? 이런 상상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더 키우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배우가 거절한 작품이 뒤늦게 흥행하거나 대표작으로 남는 경우는 의외로 많습니다.
캐스팅은 단순히 ‘누가 먼저 제안받았는가’가 아니라, 그 시기의 컨디션, 일정, 이미지, 작품에 대한 확신이 모두 맞아떨어질 때 가능한 선택입니다.
오늘 살펴본 사례들을 통해, 하나의 히트작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변수와 선택이 오가는지를 엿볼 수 있었죠.
앞으로도 이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는 K‑드라마 팬들에게 큰 흥미 요소가 될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배우들이 거절을 후회했던 작품들과, 반대로 거절 덕분에 새로운 기회를 얻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