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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리뷰 – 램프의 요정도 무너진 사이코패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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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리뷰 – 램프의 요정도 무너진 사이코패스의 세계

2025년 10월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 당일 전 회차가 일괄 업로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수지김우빈이라는 스타 캐스팅에 김은숙 작가안길호·이병헌 감독이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나 판타지를 넘어서는 심리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1화만으로도 시청자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기가영(수지)의 캐릭터성, 그리고 죽지 않는 지니(김우빈)와의 엇갈린 운명은 이 드라마가 단순한 ‘소원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사이코패스 소녀와 램프의 요정이 만났을 때

수지가 연기한 주인공 기가영은 반사회적 인격장애(Psychopathy)를 지닌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교육 방식은 다소 충격적일 만큼 가학적이었고, 가영은 개구리를 해부하고, 결국 할머니의 목을 졸랐으며, “네가 누구를 죽이면 나도 너를 죽일 것이다”라는 경고를 받은 인물입니다.

성인이 된 가영은 두바이 여행 중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납니다. 과거 그녀의 전생은 안중근과 이순신을 도왔고, 그 과정에서 지니와 엮여 램프에 가두게 된 존재였죠. 지금은 기억을 잃은 채 환생했지만, 지니는 그녀의 냄새만으로 가영의 정체를 알아봅니다.

가영은 소원을 들어준다는 지니에게 흥미를 느끼기보다는 그를 실험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하늘을 날 수 있냐”는 질문 후, 실제로 높은 빌딩 위에서 그를 시험하고, 결국 지니를 밀어버리는 장면은 이 드라마가 단순히 '판타지'가 아님을 선언하는 강렬한 시퀀스입니다.


“살려달라고 빌어라” VS “죽어도 안 빌어”

지니는 화가 나 건물 밑에서부터 다시 날아오고, 가영의 목을 조르며 협박합니다. “살려달라고 빌어. 첫 번째 소원을 빌어”라고 요구하지만, 가영은 오히려 첫 살인의 희열로 미소를 짓습니다.

가영의 이런 모습은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정서적 결핍과 사랑받지 못한 과거, 그리고 절망으로 물든 현재가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괴물입니다. 그녀는 지니에게도 통하지 않는 인간의 극단적 면모를 상징합니다.

지니는 “세 가지 소원을 다 빌면 죽이겠다”고 경고하고, 이들의 기이한 관계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을 암시합니다.


기대 포인트: 단순한 판타지를 넘는 심리극

  • 전생-환생-신과의 내기라는 초현실적 세계관
  • ‘램프의 요정’이라는 고전 소재를 완전히 재해석
  • 수지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김우빈의 중후한 존재감
  • 선악 구도를 벗어난 복잡한 인물 심리와 감정선

〈다 이루어질지니〉는 단순한 낭만도, 단순한 공포도 아닙니다. 감정이 결핍된 인물과 불사의 존재가 벌이는 게임, 그 속에서 무엇이 소원이고, 무엇이 인간성을 증명할 수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총평: ‘사이코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

〈다 이루어질지니〉는 단순히 “소원을 이뤄주는 요정과 인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이코패스와, 인간 감정을 되찾고 싶어하는 램프의 요정이 만들어가는 역설적인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김은숙 작가의 필력과 배우들의 연기 변신, 몰입도 높은 세계관이 결합된 수작으로,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됩니다.

 

✔️ 넷플릭스에서 전 회차 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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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천여 년 만에 컴백한 경력 단절 정령 지니, 감정이 결여된 인간 가영을 만나다. 늘 할머니의 룰과 자신의 루틴대로만 살던 그녀 앞에 놓인 세 가지 소원, 그리고 시작되는 예측 불가 판타지 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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