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세협 별세…‘차우차우’로 웃음 주던 그, 가슴통증 후 심장마비로 떠나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 코너 ‘하오 앤 차오’의 '차우차우'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개그맨 정세협이 2025년 10월 6일, 향년 4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소식은 개그계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습니다.
갑작스런 통증, 예기치 못한 이별
정세협 씨는 지인과 시간을 보내던 중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인근 응급실을 찾았고, 진료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의료진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에도 불구하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그는 2015년 백혈병 투병 이후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인물이었기에, 이번 비보는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재기의 무대, 그러나 너무 짧았던 시간
정세협 씨는 긴 공백기를 딛고 2024년 4월 KBS ‘개그콘서트’에 다시 합류해 공개 코미디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해오던 그는, 단지 2주 전만 해도 선배 고(故) 전유성의 노제에 참석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더욱 충격적입니다.
지난주에도 '개콘'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코너를 준비 중이었던 상황에서 닥친 비보는 주변 동료들에게 큰 슬픔을 안기고 있습니다.
빈소와 발인 일정
정세협 씨의 빈소는 경기 화성 함백산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0월 9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됩니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입니다.
짧지만 빛났던 인생, 많은 이의 마음에 남다
정세협 씨는 병마와 싸워 이겨낸 희망의 아이콘이자,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하던 진정한 코미디언이었습니다. 그의 갑작스런 이별은 우리 모두에게 삶의 소중함과 건강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그가 남긴 웃음과 용기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