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곁 지킨 김신영, “스승님께 도리 지켰습니다”… ‘정희’ 복귀로 눈물의 감사 전해
개그우먼 겸 방송인 김신영이 故 전유성 선생 임종을 끝까지 곁에서 지켰으며, 29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생방송으로 복귀해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방송 오프닝에서 김신영은 깊은 슬픔과 감사를 드러내며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로 첫 곡을 선택, 스승 전유성에 대한 진심 어린 추모와 존경을 전했습니다.
“북극성과 같은 존재”… 김신영의 추모 메시지
김신영은 “북극성은 등대 같은 존재다. 우리 인생에서 길을 잃었을 때도 길잡이처럼 빛이 되어주는 스승이었다”며 전유성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갑작스레 자리를 비운 건 너무 개인적이어서 밝히지 않았지만, 오늘은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임종 지킨 제자, 전북대 간호사에게 감사 전해
김신영은 “지난주 라디오를 비운 건 전북대병원으로 직접 내려가, 스승님의 마지막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그 자리에서 고인을 존중해준 전북대병원 24병동 간호사들에게도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저를 기다려준 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고인을 존중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승님의 유산은 계속 숨쉴 것”
방송 말미, 김신영은 전유성을 “진짜 어른, 진짜 스승”이라 강조하며, 그의 유머 철학과 인생의 유산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지켜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일주일만 시간을 주시라. 그 뒤엔 신영나이트도 더 힘차게 돌아올 것이다”라며 청취자와의 약속을 전했습니다.
故 전유성, 한국 코미디계의 큰 별
전유성은 생전 수많은 후배 개그맨을 아끼고 키워온 한국 코미디계의 거장입니다.
특유의 실험정신과 유머 철학은 많은 방송인의 롤모델이 되었으며, 김신영도 대표적 제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전유성은 기흉 투병 끝에 2025년 9월 25일 별세했으며, 많은 개그인과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진심을 담은 복귀, 방송 이상의 울림
이번 복귀 방송은 한 방송인 이상의 의미를 넘어, ‘도리를 다한 제자’가 ‘스승’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김신영의 눈물과 진심은 많은 청취자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고, 그녀의 목소리는 한층 더 깊어진 울림으로 청취자 곁에 돌아왔습니다.
깊은 진심, 묵직한 존경. 김신영의 선택과 복귀는 영원한 스승 전유성 선생님께 최고의 예우이자, 후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