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년 차’ 신인감독 김연경 vs ‘30년 차’ 김호철… 예능판 배구 전쟁의 시작!
배구 여제 김연경이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감독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지난 10월 5일 방송된 2회에서는 김연경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여자 프로배구 명문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과 맞붙으며 짜릿한 감독 데뷔전 첫 승을 거뒀습니다.
예능 속 배구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프로급의 긴장감과 전술 싸움이 펼쳐졌고, 이에 시청자들은 배구에 진심인 예능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능 최초 감독 맞대결… 김연경 vs 김호철
이번 방송의 백미는 배구 전설 김호철 감독(30년 경력)과 신인 감독 김연경(0년 차)의 대결 구도였습니다. 이른바 ‘경력차이 30년 감독전’은 선수들뿐 아니라 감독의 지략이 엇갈리는 흥미진진한 구도로 전개됐습니다.
김연경 감독은 전날 회의부터 라인업 구성, 선수별 역할 분배 등 실제 감독 못지않은 준비력을 보였고, 방출됐던 이진, 구혜인을 친정팀 앞에 내세우며 동기부여와 심리전까지 꾀했습니다.
‘필승 원더독스’의 반란… 예능팀이 프로팀을 잡다
1세트를 가져간 원더독스는 2세트에서 흔들렸으나, 김연경 감독의 페인트 공격 지시와 전술적 선수 교체가 빛을 발하며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문명화의 서브 에이스와 이진의 패스 페인팅 등 예능답지 않은 기술 플레이가 연이어 터지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김연경 감독의 빠른 판단과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소통은 예능 속 팀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이는 실전 못지않은 경기력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연경 감독의 리더십… 배구도, 예능도 잡았다
경기 후 김연경은 “핑계 없이 이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실현했고, 그의 냉철한 리더십과 유쾌한 예능감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선수들과의 스킨십, 상황에 맞춘 빠른 전략 수정, 그리고 경기 중간 승관 매니저의 눈치를 보는 ‘예능적 장면’까지 절묘하게 섞이며 리얼 예능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문 신개념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음 주는 일본 고교 챔피언과 한일전!
3회 예고에서는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원더독스가 일본 고교 챔피언 팀과 한일전을 펼치는 장면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하이큐!!〉를 연상시키는 배경에 실제 고교 강호와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김연경 감독의 국제무대 데뷔전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인감독 김연경〉 3회는 오는 10월 12일(일) 밤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됩니다.